책 당신은 생각보다 강하다는 의사인 저자가 내원하는 환자들의 상담사례들을 가볍게 풀어내주는 책이다.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찾아오는 위기와 힘든 시기를 어떤 마음과 태도로 받아들이고 이겨내야 하는지 여러 가지 방법들과 희망과 용기를 전달받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와 인상 깊었던 내용들, 그리고 나의 독서 후기까지 정리를 해보겠다.
저자 소개
저자는 중독정신의학 분야를 연구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과거 내향적인 자신의 성격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자존감 문제에 대해 깊은 고찰을 한다. 저자는 자존감의 문제를 부정적 감정이나 과거의 트라우마로만 다루지 않고, 인간이 살아가면서 키워나가야 하는 중요한 능력이라는 관점으로 해석하고 설명한다. 젊은 감각과 다양한 관점에서 환자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평균연령이 20, 30대 대학생과 직장인들이다. 젊은 세대들이 주변사람들에게 터놓고 말하기 힘든 문제들을 개방적인 자세로 경청하고 위로해 주는 든든한 멘토가 되어주고 있다. 저자는 현재 굿모닝 정신의학과 원장이며, 단국대학교 외래교수를 엮임하고 있다. 저자의 다른 저서로는 솔직하게 상처 주지 않게, 당신의 사랑은 당신을 닮았다, 나를 아프게 하지 않는다가 있고 직장인 인문학시리즈와 어린이 심리문제를 다룬 서적에 집필과 감수, 자문을 맡았다. 저자는 청각장애우 환자들의 수화 진료, 해외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초등학교 설립과 운영 등 소외 계층에게 선한 영양력을 보이며 다양한 활동으로 사회에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
내용 정리
우리는 습관적으로 자책과 후회를 하고 상처를 곱씹거나 일어나지 않은 일들을 걱정하는 등 복잡한 생각들로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흔하게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저자는 이에 대해 과도한 생각들이 마음을 아프게 하는 원인이기 때문에 우울증이나 불안등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라 말한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자기 자신에 대한 비난이나 과거에 대한 후회,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고 현재의 삶에 집중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갖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자기 자신을 힘들게 만드는 생각에만 머물러서 어두운 그늘 속에 갇혀있는 사람들에게 사람은 생각보다 강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주며, 밝은 곳으로 이끌어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저자는 병원에서 많은 내담자들에게서 두 가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첫 번째는 자신이 왜 불안한지에 대해서 스스로가 문제를 파고든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자신의 과거나 상처들을 반복해서 생각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들이 자신의 불안한 원인을 최근 급속도로 발전된 인터넷이나 SNS로 다양한 정보를 찾아내며 셀프 정신분석가가 된다고 한다. 하지만 보편적인 원인만 찾아내고 제대로 된 해결책은 찾아낼 수가 없으니 점점 더 불안해지고 예민해지는 악순환 끝에 병원에 내원하게 된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 저자는 자신의 심리 상태를 스스로가 분석하고 위로하는 것이 아니라 과도한 생각의 꼬리를 끊어 내는 것이 우선이며 스스로가 겪고 있는 불편한 심리 상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는 생각의 고리를 끊는 법, 정신적 독립을 통해 강해지는 법, 멘털의 기술, 괴로운 인간관계 해결하는 방법, 생각 속에서 벗어나 진짜 인생을 사는 방법 총 5장으로 가볍게 풀어낸다. 책 내용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심리적으로 우울한 사람들이 과거의 상처를 떠올리고 괴로워하는 이유는 트라우마에 서사성을 부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마치 자신의 사건에 드라마나 영화적인 요소를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자기 연민 서사를 습관적으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과거란 나의 주관적인 판단으로 만들어진 기억인데 이것이 해피앤딩일지 새드앤딩일지조차도 현재 나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부분은 나에게 놀라운 내용이었다. 왜냐하면 주변 사람들과 가끔 과거에 대해 이야기할 때 분명히 함께 겪은 일인데 나와 상대방은 전혀 다른 이야기로 기억하고 있었던 일이 종종 생기기 때문이다. 저자는 지나간 과거는 더 이상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므로 과거에 있던 일들에 의미 없는 에너지를 쏟지 말라고 전한다. 현재에 최선을 다한다면 괴로웠던 과거도 언젠가 아름답게 미화되어 있을 것이라는 말로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독서 후기
나는 나의 가치가 남에게 평가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데 이 세상을 살다 보면 그렇지 못하는 순간들이 너무나도 많다. 부모님의 기대, 직장에서의 평가, 친구들과의 분위기 등등 보편적인 생활에 나를 맞추다 보면 진정한 내가 없어진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은 과연 내가 세상을 떠나기 전 후회를 남기지 않고 떠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지나간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루에 최소 30분이라도 내 마음대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에 최선을 다해보는 시간을 갖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책이다. 평소에 생각이 많다는 말을 자주 듣거나, 스스로가 타인의 삶과 비교하며 괴로운 감정에 빠졌던 경험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한다. 또한 인간관계에서 어떤 부분이라도 조금의 불편함이 있거나 원하는 인생을 살지 못하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면 기분전환으로 가볍게 읽어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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