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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책 소개, 주요 내용 정리, 독서 리뷰

by Lad Raptor 2023. 11. 22.

EBS 자본주의 표지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책 표지

책 소개

자본주의는 2012년 국내 TV채널 EBS에서 5부작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방송으로는 부족했던 내용들을 심층적으로 보완해서 2013년에 출간된 책이다. 2007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에릭 메스킨 교수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인 라구람 라잔 교수 등 33인의 경제학 석학들의 의견과 다양한 역사적 자료들을 종합해서 발행된 이 책은 2023년 현재도 52쇄 추가 발행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책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금융 자본주의를 다루는 어떤 경제교과서 보다도 뛰어난 가독성으로 이해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에 대한 방대한 역사와 다양한 자료들이 사진과 도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경제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 보더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지금까지 자본주의와 금융상품, 소비마케팅등에 대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비밀들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는 이 책에 대한 내용정리와 독서 리뷰를 하면서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보려 한다.

내용 정리

이 책은 총 5개의 큰 틀로 나눠서 이해하면 좋다. 먼저 자본주의의 정의와 비밀에 대해서 이해를 돕고 있으며, 우리 실생활에 공존하고 있는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와 숨겨진 비밀을 알려준다. 다음으로는 항상 우리를 유혹하는 소비 마케팅의 원리와 비밀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네 번째로는 앞으로 현재 자본주의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통해 나아가야 할 개선방향을 제시해 준다. 마지막으로 복지 자본주의의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려준다. 우리는 돈이 없으면 살기 힘든 세상에서 살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 쉬지 않고 일을 하는데 왜 점점 더 살기 힘들어지는 이유와 책 내용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자본주의의 비밀, 이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정리해 본다. 자본주의의 사전적 의미는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자본이 지배하는 경제 체재라고 정의하고 있다. 영국에서 시작되어 미국에서 발전된 250년의 역사를 거쳐서 세계 각지의 정치, 경제, 문화, 사회적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수정되고 발전해 왔고 인류가 경험한 체제 중에서 엄청난 부의 생산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은행과 돈이 탄생하게 된 역사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자본주의 현실에서는 은행이 탄생하면서 만들어진 지급준비율이라는 통화 시스템을 이용해 돈을 무한대로 만들어 낸다. 돈의 양은 계속 불어나게 되면 물가가 내려갈 수 없게 되고 민간기업인 중앙은행에서 시중 통화량을 조절하지만 결국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맞이하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책에서는 빚이 없으면 새로운 돈이 창조되지 못하는 돈과 빚의 상관관계를 알려주고 있다. 은행은 신용이라는 명목으로 실제 존재하지 않는 돈을 사람들에게 대출을 해주고 이익을 얻지만, 누군가가 대출이자를 갚게 되면 소득이 적거나 대출을 변제할 능력이 없는 사람은 파산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기게 된다. 이렇게 벗어날 수 없는 부채 사슬에 묶여 있는 모순적인 상황들이 자본주의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논란을 뒷받침하게 된다. 그 밖에도 은행은 우리가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절한 이웃이 아닌 영리를 추구하는 하나의 기업이란 새로운 개념을 정립할 수 있다. 우리의 자산을 불려주는 재테크나 투자상품들 또한 결국에는 금융업으로 수익을 내려는 은행의 금융상품이라는 본질을 파악해야 한다. 책에서는 은행에서 추천하는 상품들을 맹목적으로 믿지 말고 상품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는 금융지능을 갖추기를 권장하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생기는 원리를 잘 모르고 있었으니 돈을 사용하는 방법도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어른이나 아이 구분 없이 우리는 광고를 보며 구매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게 된다. 책에서는 이것을 소비마케팅이라고 설명한다. 각종 재화가 풍부해진 요즘 시대에 상품의 품질보다 캐릭터나 화려한 광고에 길들여져서 충동적으로 구매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자본주의 최면에 걸린 잠재고객들이 과소비를 멈추고 올바른 경제교육을 통해 제대로 된 소비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20세기에 이르러서 전 세계적인 산업화로 인해 우리 사회에 자리를 잡고 지배하게 된 자본주의는 구조적인 모순 때문에 주기적으로 위기에 빠진다고 한다. 호황과 불황이라는 경제순환 주기는 계속해서 반복될 것이라고 한다. 당장은 자본주의를 대체할 만한 금융체제가 없기 때문에 위기 또한 언제든 찾아오겠지만 돈이 아닌 사람을 생각하는 위대한 경제학자들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독서 후기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진 미국발 경제 위기라는 뉴스나 기축통화의 뜻, 왜 우리나라 금리가 오르내리는 것인지도 몰랐으며, 물가 안정과 하락에 대한 기사에 물가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유동적인 움직임을 갖고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에 부끄럽기만 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적 자유를 갖기 위해 부자가 되겠다는 막연한 목표를 세웠지만, 가장 중요한 자본주의의 정의와 돈이 생기는 원리조차 모르고 있었다.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돈을 절약하기 위해 가격과 품질을 꼼꼼히 비교하면서 그동안 왜 기본적인 개념조차 인지하지 않고 있었을까? 지금이라도 이 책을 통해 우리 삶 속에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던 경제지식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지적성장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현재 우리는 이미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말처럼 소득의 불균형으로 인한 빈부격차의 양극화가 심해진 냉철한 자본주의 한계점 속에 살고 있다. 하지만 경제적 자유를 위해 결코 경제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중요한 교훈을 깨닫게 되었고, 금융에 대한 이해력은 가정교육에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빈부격차 없이 모두가 평등하게 살 수 있는 자본주의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하는지 고민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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